EU 산업 수장, 일본 방문: 공급망 협력 강화의 새로운 장을 열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 더욱 깊어지다
스테판 세주르네 유럽연합(EU) 번영·산업전략 수석 부집행위원장의 이번 주 일본 방문은 단순한 외교적 행사를 넘어, 글로벌 경제의 핵심 축인 EU와 일본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특히,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현 국제 정세 속에서 양측이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글로벌 공급망, 이제는 ‘안정’과 ‘안보’가 핵심
코로나19 팬데믹과 지정학적 갈등은 우리에게 공급망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일깨워주었습니다.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경우,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EU 산업 수장의 일본 방문은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EU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첨단 기술, 핵심 광물, 그리고 미래 산업의 필수재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되었습니다.
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 미래를 향한 공동의 노력
이번 협력 논의의 핵심에는 ‘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이라는 두 가지 거대한 흐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U는 자체적인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또한, 기후 변화 대응이라는 인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또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양측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견고한 파트너십, 한국 경제에도 미칠 영향
EU와 일본의 공급망 협력 강화는 우리 대한민국 경제에도 간접적이지만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U는 이미 한국과의 경제 파트너십을 중시하고 있으며, 이번 일본과의 협력 강화는 EU가 아시아 지역의 핵심 파트너들과의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화에 기여하며, 한국 기업들이 유럽 및 일본 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환경에서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기술 표준이나 규제 논의에 있어서도 공동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의 기대: 협력의 범위를 넘어
이번 EU 산업 수장의 일본 방문은 공급망 협력을 넘어, 양측이 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디지털 및 녹색 전환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U와 일본의 더욱 긴밀해진 협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향한 여정에 긍정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한국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해 나가야 함을 시사합니다.